사랑 한컷이야기

우리집 웃음 뿌리가 자라나는 법

이재석 2010. 7. 25. 09:43

     욘석에게 나는 도깨비 방망이 입니다.

     안되는 게 없는 만능 박사입니다.

     완벽한 Yes-Man을 욘석은 사랑합니다.


     엄마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럴수가 없습니다.

     세 아이들의 전쟁터에서 살아남아

     세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도록 도와주려면

     엄마는 도깨비탈이 될 때가 있어야 합니다.


     미안할때가 많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오랜시간을 함께 하지 못해 미안하고,

     엄마에게는 아빠만 좋은 사람이라 미안합니다.

  

     그렇게 그렇게 알콩달콩한 균형속에 

     하루하루 웃음의 뿌리가 자라갑니다.


     미안함과 사랑스러움과 행복과 아웅다웅 속에 하루가 꾸려집니다.


2010. 7. 25

아빠가 도깨비 방망이라 생각하는 둘째와 씨름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