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한컷이야기

생명의 강은 삶의 자연스러움 속에서 흐릅니다.

이재석 2010. 7. 27. 18:49

     블록이 덮이고 시멘트로 가려도

     생명의 강은 흐르고 있습니다.

     어느 곳에서나 푸른 빛으로

     원래 지구의 모습으로 돌아가길 바라며 끝없이 흐릅니다.

     흐르고 흐름의 끝은 삶의 자연스러움입니다.


     휴대폰의 진동으로 덮이고 컴퓨터의 소음으로 가려진데도

     생명의 강은 흐르고 있습니다.

     비록 1분을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함을 지닌채 흐르는 시간을 잡아보려 하지만,

     그 안에서도 생명의 강은 흐르고 있습니다.


     작은 틈새를 비집고 이끼와 풀들이 자라듯이

     내 마음의 틈새에는 언제나 싱그러움이 움틀 준비를 합니다.

   

     생명의 강은 기다림입니다.

     생명의 강은 인공의 조급함 뒤에 자연스레 기대어

     조금씩 조금씩 인간성을 찾아주려 물꼬를 틀고 있습니다.

                        삶의 자연스러움 속에서


2010. 7. 27.

        보도 블럭 사이를 실개천처럼 누비는 생명의 강을 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