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한컷이야기

한바탕 쏟기전 숨쉬기가 힘든 찰나

이재석 2010. 8. 6. 13:02

    한바탕 쏟아지기전  

    숨이 막힐 듯 무더운 순간.. 찰나..

    

    시원해야하는 어둠과 비와 바람이 뜨거움을 몰고오는 순간

    손톱만큼 남은 태양이 빛없이 열기만 온몸에 전해지는 찰나


    가장 견디기 힘든 때

    한바탕 쏟아지기전 숨쉬기가 힘든 찰나


    이겨내면 참아내면

    또다른 새로움이 다가옴을 알건만

    헉헉 숨을 내쉬며 짜증만 기억하는 순간


    해야 하는 것들이 닥달하고 있을 때

    슬금슬금 옥죄어 오는 폭풍의 전야는 

    숨쉬기 힘든 더위가 되어 내 곁에 꼭 붙어 있습니다.


    누가 견뎌낼 것인가... 항상 그렇게 스스로와 싸웁니다


2010. 8. 6.

소나기가 오기 직전 밀린 보고서를 정리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