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한컷이야기
화단의 작은 빛은 언제나 아침의 파트너가 되어준다
이재석
2010. 9. 13. 07:37
아침이 외롭나요?
밤새 날 포근히 감싸주던 이불과의 farewell이 가슴 아프나요?
새로운 시작이 어렵나요?
무겁게 뗀 첫 발걸음을 누구도 지켜주지 않을 것 같나요?
아직 눈을 뜰 여유가 없어서 입니다
아직 생각이 깨지 않아서 입니다
아직 손을 내밀이 않아서 이고
아직 어제의 관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화단에 작은 모닝 글로리는 언제나 아침을 지켜주고 있습니다
누구나의 시작이라도 푸르게 푸르게 비춰주고 있습니다
그 힘이 다해 낮은 빛을 발할 순 없지만
당신의 시작을 위해 아침을 비춰줍니다
잠시 눈 돌리면 우리를 응원하는 아침의 숨결이 보일 것입니다
아침은 풍성합니다
아침을 기쁨입니다
우리의 아침의 가벼운 발걸음을
화단의 작은 빛들이 화창히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2010. 9. 13.
얼굴에 빛을 비춰준 아침 나팔꽃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