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를 소개합니다

    천사를 소개합니다

    곧 번데기를 벗고 날아오를 미래를 소개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엄마 아빠를 표정 짓게할 사람을 소개합니다

    

    밤마다 우유를 찾는 먹보입니다

    아무리 힘써도 형 누나를 쫓을 수 없는 굼벵이입니다

    하루종일 울고 잠깐 웃는 투정쟁이입니다

    아직 입으로 세상을 봅니다

    곧 손으로 눈으로 생각으로 세상을 볼 것 입니다

    궁금에 찬 표정을 그러할 나중을 말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천사였던 과거를

    지금의 아이들에게 비춰 기뻐합니다

    달고 있었던 날개를 상상하고

    품고 있었던 순수함을 떠올려 즐거워합니다

    천사를 소개합니다, 여기 서있는 우리를 소개합니다

2010. 10. 7.

막내 눈 속에 그려진 천사를 찾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