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한컷이야기
커다란 웃음을 흑백 사진에 담아두다
이재석
2010. 11. 3. 19:24
큰 웃음이 잘 어울리는 사람입니다
세련된 외모에 사투리가 잘 버무려진 구수한 사람입니다
간혹 만나도 어색하지 않은 살가운 사람입니다
하늘 같은 선배이면서 까마득한 후배를 친구 삼아주는 통 큰 사람입니다
자그마하지만 큰 마음을 가득 담은 사람
지나간 곳곳 마음을 심어두는 따뜻한 사람
눈빛에 넘치는 따뜻함을 아이와 동료에게 나눠주는 사람
나눔으로 사랑을 키워가는 사람
자랑스러운 내 친구입니다
오랜만에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옛 이야기는 추억을 숨쉬게 했습니다
5년전 그때의 웃음을 오늘 신나게 떠올렸습니다
그렇게 오늘을 위한 어제를 말했습니다
그리고 흑백사진을 하나 찍어두었습니다
커다란 웃음과 따뜻한 마음, 포근한 눈빛이
변하지 않고 오래 간직되길 바라며
친구의 깊은 마음이 잘 어울리는 흑백사진을 하나 찍어두었습니다
커다란 웃음이 참 잘 어울리는 사람
오늘 친구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오늘을 담아 두었습니다
2010. 11. 3.
커다란 웃음을 기억에 담아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