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컷이야기

포근함은 휴식이 된다

이재석 2011. 1. 3. 07:04


    포근함을 안는 것은 휴식이 된다

    포근함을 품는 것도 휴식이 된다

    그래서 아빠는 딸을 안고 딸은 품에 들어온다

    그래서 엄마는 아들을 안고 아들은 품에 들어온다


    파고들고 파고들어 더 이상 들어올 수 없을만큼 붙어

    불안도 슬픔도 그리움도 포근한 열기에 묻어둔다

    그리고 터질만큼 끌어안은 이의 심장을 듣는다


    태 속에 있을때처럼

    마치 그 곳에서 엄마 이야기를 들을 때 처럼

    다독거림에 귀 기울인다

    그리고 움직임을 느낀다


    그래서 아이들은 언제나 춥다

    그래서 아빠, 엄마는 언제나 그립다

    

    교감으로 포근해지는 향수가 그립다


            2011. 1. 3.

포근함은 휴식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