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한컷이야기

밤 하늘엔 우리 속 내가 있다

이재석 2011. 1. 6. 07:31



    사람들에게 말한다

    저 밤하늘은 은하수가 있기에 이쁘다고

    별들이 서로 빛의 빛이 되어 주기에 더욱 아름답다고

    사람들에게 하나됨을 이야기한다


    그러다 간혹 밤을 볼 때면

    저 혼자만의 하늘이 이쁠 때가 있다

    유독히 빛나버려 다른 이들의 존재를 감춰버리는 저 혼자만의 하늘

    가끔 그 하늘에 마음을 둔다


    함께 있지만 나에게 비춰져야만 보이는 삶

    그 삶들이 어우러진 세상

    그래서인가보다

    은하수가 이쁘다 말하며

    간혹 저 혼자만의 하늘을 그리워하는 것은


    다시 내가 우리가 된 은하수를 그려야만 하리라

    그리고 다시 밤하늘을 말하리라


                        2011. 1. 6.

   밤 하늘엔 우리 속 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