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한컷이야기

Keynote Guide Book - 애플은 예술을 지향한다. 도구에서 조차

이재석 2011. 3. 2. 18:25

[#Book_015-2011, Keynote Guide Book] 애플은 예술을 지향한다. 도구에서 조차


제   목 : Keynote Guide Book for Macintosh & iPad 스티브잡스식 감성 프레젠테이션의 핵심

글쓴이 : 백성필

출판사 : 디지털북스

펴낸날 : 2011. 2. 10.

읽은날 : 2011. 3. 3.


애플의 도구는 예술가의 도구다.

많은 기능이 담아 말초신경을 자극하지 않는다. 너무 많은 내용에 유저가 도구에 매몰되게 하지 않는다.

단순하다. 오히려 동양적이다.

공간을 통해 아름다움을 만든다.

스티브 잡스는 시집을 항상 끼고 다닌다. 그는 그렇게 언제나 창의적인 것에 목말라 한다.

그리고 그를 추종하는 나 같은 소위 애플빠들은 남겨진 공간으로 그를 닮은 예술을 구현하기 위해 하루하루 날 밤을 센다.


스티브 잡스가 맥월드에서 최고의 프레젠테이션을 펼친다는 것은...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일이다.

그리고 그가 사용하는 슬라이드 프로그램인 키노트는 마치 영화에 나오는 CG 전문가가 구현해낸 특별함을 보여준다는 사실 또한 모두 알고 있는 일이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아직 맥의 점유율이 낮기 때문에

그래서 슬라이드 프로그램을 가장 많이 쓰는 프레젠터들에게 가장 무서운 호환성이 문제되기 때문에

그 키노트의 실체가 많이 공개되어 있지 않은게 사실이다.


사실 나 같은 경우도 맥을 다루며 키노트를 제대로 써보기 위해 인터넷 서적을 아무리 뒤적였지만 도저히 매뉴얼이나 가이드 북을 찾을 수가 없었다.

소수의 맥을 쓰는 사람들의 모임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부분 부분 단편적인 정보들로 만족해야 했을 뿐......


하지만 애플이 어떤 도구를 만드는 기업인가?

가장 쉬운 도구 그러면서도 가장 아름다운 도구 그리고 또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만들 수 있게 지원하는 도구를 만드는 기업 아닌가?

경지에 오른 예술가들이 쓰는 도구들은 아주 단순하다.

그래야만 그들의 내공이 제대로 실릴 수 있고 창조적인 세계가 펼쳐질 수 있다.


여기 한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애플을 잘 이해하는 사람이 있다. 저자인 백성필씨다. 

그는 불모지인 한국의 애플 시장의 힘겨운 유저들을 위해 벌써 몇 권의 책을 내놓은 젊은 청년이다. 

그가 쓰는 책의 시리즈 제목은 '애플에 미쳐라'

그만큼 그의 책 또한 가장 애플스럽다.

심플하고 매력적이다. 필요한 것이 요소요소에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기본적인 활용법을 모티브로 더 큰 작품들을 독자가 만들 수 있게 자극해준다.

이번에 발매된 키노트 가이드북 또한 마찬가지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아이패드용 어플로 나온 키노트에 까지 언급하고 있다는 것.


어쩌면 애플의 키노트는 매뉴얼이 필요없는 프로그램일지 모른다.

아니 애플 회사에서 직접 만들어내는 디바이스와 소프트웨어는 모두 그렇다.

그만큼 직관적이고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애플 제품에는 설명서가 없기도 하다.


나도 어느 정도 키노트를 쓰다보니 이제 왠만한 기능을 다 알아버린 듯 하다.

물론 시행 착오로 멀리 돌아오기도 했지만, 그래서 더 기능들이 익숙해졌다. 

(이제 더이상 파워포인트는 내게 매력을 주지 못한다.)

그래도 생각의 정리랄까?

그리고 부족한 부분의 보완이랄까?

이 가이드 북은 군데 군데 막혀 있었던 속을 시원히 뚫어주었다.


스티브 잡스를 알고 싶다면, 애플을 이해하고 싶다면 애플의 제품을 써보길 권한다.

아이폰, 아이패드도 좋지만 맥을 써 보길 권한다.

예술가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애플을 쓰길 강력하게 추천한다.

그리고

그 애플을 처음부터 쉽게 애플스럽게 이해하려면...

맥킨토시 가이드북과 그리고 이번에 나온 키노트 가이드북을 한 번 보도록 하자.

어느 순간 당신을 그 기업에서 가장 주목 받는 비주얼을 만드는 주인공이 되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