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컷이야기

마음이 쿵쿵 울리는 놀이터를 주고 싶다

이재석 2011. 3. 3. 08:10

  애들아 쿵쿵 거리면 밑에 집 할아버지 이 놈 하신다

  아이들에게 가장 미안한 말... 넘치는 에너지는 어쩌라고... 

  어른이 그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 뿐


  가끔 놀이방에 데리고 가지만

  어찌 그게 자기 장난감 가지고 뛸 수 있는 집안과 비교할 수 있으랴


  길은 차 때문에, 놀이터는 사람 때문에

  핑계로 핑계로... 

  어른들이 만든 노파심과 위험들 속에 가둬버린 아이들의 마음


  나는 요즘 애들은 이란 말을 할 자격이 없다

  나는 창의적인 생각을 강요할 자격이 없다

  나는 허약한 아이들을 탓할 자격이 없다


  아이들에게 책보다 놀이터를 선물하고 싶다

  장난감 온통 흐드러지게 펼쳐두고 

  아이들의 생각이 구성되는 마음 놀이터를 선물하고 싶다


  애들아 마음껏 점프하려므나

  

                                                                               2011. 3. 3.

                                                               쿵쿵대며 놀게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