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한컷이야기

크로스 - 사회를 향한 유쾌한 뜀박질

이재석 2011. 3. 23. 15:19


[#Book_024-2011, 크로스] 사회를 향한 유쾌한 뜀박질
 

제   목 : 크로스, 무한 상상력을 위한 생각의 합계

글쓴이 : 정재승, 진중권

출판사 : 웅진지식하우스

펴낸날 : 2009. 12. 15.

읽은날 : 2011. 3. 22 ~ 23.


정재승, 진중권이란 말꾼들의 블로그 보기... 라는 느낌이 책 읽는 내내 머릿속을 지배한다.

인터넷 서핑하다 만난 뜨거운 감자에 대한 재미있는 블로그를 접한 기분, 딱 그런 기분...

재미있다. 신선하다.

2009년에 쓰인 책이지만, 분명히 아직도 재밌고 신선하다.

 

이들의 생각이 너무 편향적이다... 라고 거부할 사람도 많겠지만...

최근에 뱉어 낸 이슈 때문에 선입견의 안경을 벗을 수 없는 사람도 많겠지만...

주관있는 사람의 세상보기라는 생각으로 마음을 열고 책은 든다면 분명히 배울 게 있다.


스티브 잡스, 구글부터 파울 클레, 유재석, 강호동, 레고에 이르기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 삶에 강하게 파고 들어온 화제에 대한 고찰...

이러한 세상보기는 참된 나의 삶을 누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관점이다.

남이 만들어낸 흘러 넘치는 정보들을 

나의 것으로 고르고 재창조하고 융합시켜내기 위한 능력의 바탕은 보고 생각하는 것으로부터 출발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두 사람의 관점이 한가지 주제로 교차한다는 것... 이 건 정말 매력적인 구성이다.

사회 현상을 바라봄에 한 사람의 고루한 관점에 얽매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은 단지 두 명의 생각에서 머무르지 않고 내 생각이 개입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

'아하.. 그래서 그렇구나.'에서 머무르지 않고 

'그래도 안젤리아 졸리는...... 스타벅스가 이제는......' 이렇게

생각은 생각을 낳고 또 생각을 낳는다 그 꼬리는 계속 확장되어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행은 굉장히 빠르다.


휴우... 책을 다 읽고 난 뒤 한숨이 쉬어진다.

생각 체력이 소진된 느낌... 

한바탕 뜀박질을 마친 뒤 기분 좋은 심장의 두근거림을 듣는 느낌...


모처럼 유쾌하게 내가 속한 사회를 관찰했다.

그리고 한가지 바람을 품어본다.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어른들에게... 이러한 방법으로 사회 교육을 받게 한다면 어떨까?

오히려 더 시끄러울까?

그래도 다양성이 보장된 재미있는 사회를 구성되리라


크로스... 

유쾌한 뜀박질 같은 책을 내려놓으며 또 생각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