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컷이야기
마음 누림으로 더 큰 마음을 갖는 이들이 되길 바라며
이재석
2011. 3. 31. 08:47
잠들어 있는 표정에 편안함 띄우는 녀석들
소리, 웃음으로 편안함을 누리다가
누림을 잠으로 이어가는 녀석들
아직은 아빠가 있는 모든 곳에서 잠들 수 있는 녀석들
곧 무서움을, 불편함을, 눈치를 배우게 될 녀석들
잠이 와도 칭얼거림으로 대신할 수 밖에 없을 안쓰런 녀석들
그 또한 살아감의 필요이기에 참고 배워가야할 커가는 녀석들
잠든 녀석들을 문득 돌아보고
편안함에 히죽 웃는 녀석들의 입꼬리를 가만히 쓰다듬는다
그리고
이대로 였으면... 하는 이기적인 욕망 한 번 뱉어 내고는
녀석들의 이마에 키스를 한다
이 잠 속에서라도 아빠가 든든히 지켜주마 하고
가만히 녀석들의 머리에 팔베게를 받쳐 넣는다
편안함 대신할 행복의 기약을 덮어 준다
2011. 3. 31.
마음 누림으로 더 큰 마음을 갖는 이들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