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한컷이야기

고구려 - 고구려가 다시 살아나기를

이재석 2011. 4. 25. 08:43

[#Book_040~42-2011, 고구려] 고구려가 다시 살아나기를

 

제   목 : 고구려 1, 2, 3

글쓴이 : 김진명

출판사 : 새움

펴낸날 : 2011. 4. 1.

읽은날 : 2011. 4. 22. ~ 24.


참 많이도 써낸다. 아니 빨리도 써낸다.

그리고 사명감을 향한 편집은 더 강해져 있다.

그렇게 저자 김진명은 자기가 훈련시켜 낸 고구려 역사를 이끌고 서진한다.


놀라운 작가 김진명이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17년을 수집한 고구려 실록이 2011년 첫 문을 열었다.

이전까지 그가 담아왔던 서진에 대한 갈망은 준비 단계였던가... 싶을 정도로 이 책은 치밀하고 재미있다.


계략에 의한 왕위 찬탈과 주인공의 도피.. 그리고 힘을 키워 자신의 권리를 찾아내고 백성의 안위를 돌본다는 이야기와

중국과 오랑캐들의 위협에 맞서 나라의 옛땅을 찾기 위해 준비하고 기발한 전술과 투지로 사명을 이뤄간다는 이야기의 조합...

드라마에서 너무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이 진부한 스토리가 얽혀진 이야기 고구려.

막장 드라마라 욕하면서도 챙겨보는 우리들인만큼...

당연히 그러하겠지라는 예측 속에서도 우린 이 책을 놓을 수 없다.

오히려 더 가깝게 느끼는 재미로 마음 깊이 이야기를 들여놓을 수 있다.

가벼움 속에 우리 역사 찾기라는 그의 큰 사명감이 깃들인 책.

이 책은 명실상부한 우리 이야기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마땅하다.


책의 마지막에 이렇게 적혀있다.

고구려<미천왕편>끝...

끝이라는 단어로 마무리된 다음 이야기의 예고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그의 이야기는 고국원왕을 거쳐 광개토대왕과 장수왕에 이를 것이다. 

더 많은 고구려 왕들을 조명할지도 모른다.

말 그대로 소설 고구려실록... 그가 바라는 것처럼 우리의 후세는 그리고 미래의 우리는 삼국지보다 고구려를 더 아끼게 될지 모른다.

그랬으면 한다.

그래서 그의 구절구절과 생각 하나하나가 새롭길 바란다.

시대를 넘길 바란다.


나는 그저 하나에 불과한 독자일 뿐이다.

하지만 바란다. 

내 작은 사명감이나마 그가 고구려를 완성하는데 힘이 되기를...

그래서 우리나라의 이야기다운 고구려가 되물림 되기를 바란다.


책 고구려를 통해 고구려가 다시 살아났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