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본 제자들

소형, 성혜, 미선

이재석 2011. 5. 20. 00:00

  사랑하는 내 딸들..소형, 성혜, 미선아

  교육원 꼭대기에 앉아 잠깐 노닥거린 사이에 들은

  너희의 고통과 웃음에서

  예전에 우리가 나눴던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꼈단다


  2년전 내가 강요했던 비전... 너희는 아직 기억하고 있니?

  우체국은 대한민국 No1. 브랜드로 만들어 달라는 이야기

  업무이야기 사람이야기로 꽃피워내는 너희의 수다 사이에

  그 비전이 길을 찾아들어가길...

  아빠는 일방적으로 바래본다


  좋은 5월에 왔건만...

  소풍 한번 못가고 너희를 그렇게 보냈구나

  다음에는 꽃 사이에서 수다를 펼쳐보자꾸나

  꿈을 나누고... 아픔을 나누고...

  현실에서 걸을 길을 찾아보자꾸나

  그래서 더 사람다운 사람이 되자구나

  

           2011. 5. 20.

소형, 성혜, 미선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