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한컷이야기

나는 존재의 색이 좋다

이재석 2011. 6. 13. 08:52

  난 노란색이 좋다

  작은 몸집의 존재도 세상에 인식시키는

  그런 색, 노란색이 좋다


  묻혀 살아라 강요하지만, 그것 때문에 눈물 흘리지만

  그래도 숨겨지지 않는 그 빛이 좋다


  알려짐을 피할 수 없고

  그래서 주인됨의 역할을 해야만 하는

  책임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빛나는 색

  그런 색, 노란색이 좋다


  지금 그 곳은 그 없이 그와 같은 공간이 될 수 없음을 말하는

  작은 몸집의 존재도 세상에 인식시키는

  그런 색, 존재의 색, 노란색이 좋다

  

  파란색이 좋다라고 써야만 한다

  하지만 나는 나를 살아있게 하는 색, 노란색이 좋다


       2011. 6. 13.

나는 계속 살아있을 것이다. 나는 계속 내가 존재함을 말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