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컷이야기

너희를 그리는 것은 나의 행복한 권리이다

이재석 2011. 7. 26. 08:17

  시골에 보낸지 며칠... 벌써 너희가 그립구나

  아빠, 아빠 부르는 시끄러움과

  팔다리에 올라서는 귀찮음이 벌써 그립구나


  내 어머니가 30여년 줄기차게 사랑을 갈구했듯

  나도 너희의 메아리를 기다리며 사랑을 부르짖는구나


  그렇게 그리는 것은 부모의 의무겠지

  즐거움을 따라가는 것은 너희의 권리겠지

  

  이젠 바꾸려 한다

  그리워할 수 있는 권리와

  즐거움을 누려야만하는 의무로

  너희와 나의 역할을 정리하려 한다


  그렇게 권리를 즐겁게 누리며 너희를 그리워하마

  즐겁게 그리워하며 즐겁게 사랑을 부르마

  아이야, 아이야... 나의 사랑들아


              2011. 7. 26.

이제 내 눈물은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