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만 보는 바보 - 따뜻한 사람의 일기
[#Book_088-2011, 책만 보는 바보] 따뜻한 사람의 일기
제 목 : 책만 보는 바보
글쓴이 : 안소영
출판사 : 보림출판사
펴낸날 : 2005. 11. 4.
읽은날 : 2011.7. 26 ~ 29.
실학자 이덕무가 쓴 자서전 '간서치(책만 보는 바보)' 를 현대적 감각으로 옮겨 둔 책...
이 책은 따뜻했다.
박지원, 홍대용, 박제가, 이서구, 유득공, 백동수... 이덕무....
교과서에서만 봐야할 것 같은, 딱딱한 이야기만 있을 것 같은....
그러나 그것은 모르는 자의 오해에 불과했다.
이들의 삶과 이들의 생각과 이들의 이야기는 '사람살이' 바로 그 자체였다.
이 책에는 그들이 주장했던 실학의 구체적인 사상들이 적혀있지 않다.
그들이 살아왔고, 어떻게 만나고 관계를 맺었고...
얼마나 지극히 사랑했으며, 끝까지 놓지 않았던 희망에 대해서만 쓰여 있다.
하지만 읽다보면 실학이 보인다.
왜 그들이 실학을 말했는지 절실히 이해가 된다.
서얼로 살면서,
하지만 책과 사람을 너무 사랑했기에 도달할 수밖에 없었던 생각, 실학
그 사상이 단지 나라와 백성을 살리기 위한 것만이 아니었다는 것을 이 책이 알게 해 주었다.
그것은 따뜻하게 사람답게 살기 위한 사람의 생각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따뜻함을 남긴다.
어릴 적.. 책만 보는 바보가 되기 시작할 때부터
이덕무가 죽지 전날까지의 기록...
그 따뜻함의 연속에는 생각을 뗄 수 없는 매력이 있다.
지금과 같은 난국, 신자유주의의 폐해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필요한 생각이 안을 살피고 일으키려는 실학이 아닐까?
조심스레 이덕무의 사상을 내 생각으로 옮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