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컷이야기

당신의 생일을 넘기고...

이재석 2011. 9. 7. 07:17

  꽃무리 중 한송이에만 빛을 보내는 저 해가 되어 그대를 본다

  그 빛을 받은 꽃을 보듯 그대를 본다

  그 외의 모든 것은 내게 의미없는 색깔일뿐

  그저 그대를 본다... 그저 그대만을 본다


  많은 세월을 함께 걸었건만

  아직 처음처럼 생일 투정을 하고

  아직 처음처럼 함께 해주길 바라는 그대에게

  내 보잘 것 없는 빛을 보낸다

  그대를 본다


  그대를 빛나는 존재다... 아름다운 빛을 가진 존재다

  오로지 나에게만 보이는 빛일지라도

  그대는 의미없는 공간을 헤치고 피어난 꽃 같은 사람이다


  그대 한송이에 내 보잘 것 없음을 세운다

  보잘 것 없더라도.... 이해해주는, 웃어주는 그대 곁에

  그리고 그저... 그대만을 본다


    2011. 9. 7.

하루 지난 그대의 생일에 다시 그대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