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컷이야기

너를 위한 네가 되기를

이재석 2011. 9. 22. 07:14

  엄마 따라 같은 방향을 봐주고

  아빠 따라 웃음을 만들어 주는

  그렇게 너는 작은 체구로 형아 노릇을 한다


  아직도 투정과 응석에 몰입해야할 때이건만

  엄마 아빠의 이기적인 강요에 대장이란 별칭을 달고

  부자연스런 어른스러움을 익혀가는 너


  안쓰럽구나 아들아

  그럼에도 드는 이 자랑스러움은 무엇인지, 이 이기심은 무엇인지

  창 밖의 풍경에 관심 없으면서도 

  동생 위해 곁에 앉아주는 너의 아픔에 

  도대체 나는 관심을 두지 않았구나


  빛바래도 남을 얼마남지 않은 너의 유년에...

  지금부터라도 아빠는 축복만을 주련다


  너를 위한 너를 배울 수 있기를... 바래보련다


        2011. 9. 22.

너 다운 성장에 사랑을 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