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한컷이야기

시인의 계곡 - 코넬리의 사람들에게 사로잡히다

이재석 2011. 10. 7. 18:03

[#Book_117-2011, 시인의 계곡] 코넬리의 사람들에게 사로잡히다

 

제   목 : 시인의 계곡

글쓴이 : 마이클 코넬리 (이창식 옮김)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낸날 : 2009. 8. 31.

읽은날 : 2011. 10. 3. ~ 10. 7.


그의 시리즈들이 본격적으로 하나로 묶인다.

잭과 레이철의 시인, 메켈렙의 블러드워크가 순차적으로 종결된 뒤 다시 얽혀진 등장 인물들의 사연.

이 책은 마이클 코넬리의 작품을 탐독한 사람이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다.

수없이 많이 인물을 등장시키지만 그들을 허투루 하지 않는 코넬리의 스토리 메이킹의 치밀함이

시인의 계곡의 가장 큰 매력이라 단언한다.


시인의 레이철은 시인 사건의 여파로 한직으로 물러나 때를 기다린다.

그리고 시인 사건과 블러드워크 사건의 주변에 서 있었던 해리는 메켈렙의 죽음을 추적한다.

그리고 그 둘은 시인과 메켈렙이라는 공통 분모를 통해 하나의 목표를 가지게 된다.


어찌보면 칭송을 받아왔던 그의 다른 작품들(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시인, 블러드워크) 에 비해 스토리라인의 매력은 떨어질른지 모른다.

링컨만큼 철학적이지도 않고...

시인처럼 이중 구조에 헤매이지도 않고...

블러드워크처럼 강한 반전에 충격을 입지도 않는다.

오히려... 너무 쉽게 죽음을 통해 자기 상처의 원인을 찾아가버린 시인의 모습에 허탈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단지 그 장면 뿐..

코넬리 특유의 이야기 능력은 잠시의 휴식도 허용하지 않는다.

계속 숨가쁘게 이어지는 템포에 실린 문제풀이는 유쾌할 정도로 재미있다.


마이클 코넬리이기 때문에... 시인의 계곡은 다소 약해 보인다.

하지만, 충분히 매력있고 재미있다.

특히... 시인과 블러드워크를 읽은 사람이라면... 꼭 접해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