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를 팝니다 - 우리나라 보수를 진단하다

 

[#Book_133-2011, 보수를 팝니다] 우리나라 보수를 진단하다

 

제   목 : 보수를 팝니다

글쓴이 : 김용민

출판사 : 퍼플카우

펴낸날 : 2011. 11. 11.

읽은날 : 2011. 12. 19.

시사평론가 김용민이 보수를 해부했다.

하지만 이 해부학은 복잡한 사상 체계로서의 그것과는 다르다.

현실에 있는, 특히 우리나라에 존재하는 보수의 현상. 그것에 대한 설명이다.

나꼼수, 닥치고 정치 스타일의 쉽고 짧은 문체... 그 유쾌함이 우리나라 보수를 말한다.

 

그의 이번 책은 전작인 '조국 현상을 말한다' 와 '나꼼수 뒷담화' 와는 다른 느낌이다.

보다 진지하게 하지만 보다 쉽게 현상을 구분하고 파놓은 책.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나라 보수는 막다른 길에서 헤어나오지 못할 것만 같다.

 

그렇다고 내용이 비약에 치중된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 보수의 형성 과정부터 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간에 따라 서술한 그의 논리는 명쾌하고 이해하기 쉽기 때문이다.

 

그는 모태 보수, 기회주의 보수, 무지몽매 보수, 자본가 보수로 우리나라 보수를 네 그룹으로 나눈다.

첫째. 모태 보수는 박근혜로 대표되며, 부유한 보수 집안에서 자라난 성골인 사람 하지만 전투력이 약한 집단이다.

둘째. 기회주의 보수는 이명박, 오세훈으로 대표되며, 여러 가지 사연으로 인해 보수에 발을 딛인 약고 조급한 집단을 말한다.

셋째. 무지몽매 보수는 조선으로 세뇌된 중우집단을 말하며, 진보 진영이 자기편으로 만들어야할 집단이다.

넷째. 자본가 보수는 정몽준 등으로 대표되는, 권력 위에 선 돈을 가진 집단을 일컫는다.

 

그의 보수 그룹핑은 명료하다.

그 명료함으로 왜 그러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를 진단해 나간다.

 

내 자신의 신분이 공무원이기 때문에 더 이상 어떤 멘트를 남길 순 없다.

하지만, 어제에 이어 다시한번 말한다.

강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