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컷이야기
추억할 내일을 위해 오늘을 담아둔다
이재석
2012. 6. 18. 07:21
뛰어가겠지
그리고 돌아보겠지
내가 여기 있음에 슬쩍 미소 짓겠지
그리고 다시 돌아오겠지
좀 더 멀리 뛰어가겠지
그리고 좀 더 멀리서 돌아보겠지
내가 여기 있음에 슬쩍 미소 짓고는
다시 멀리 뛰어가겠지
그렇게 네게 날개가 얹히겠지
그렇게 네게 네 이름이 온전히 얹히겠지
바라보겠지
그리고 또 바라보겠지
네가 멀어짐에 슬쩍 미소 지으며
멀어져가는 널 그리겠지
좀 더 멀리 바라보겠지
그리고 또 바라보겠지
바라보고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나도 내 할머니의 마음을 채워가겠지
빈 네 자리에 한가득 네 뒷모습 쌓아두고
떠올리며 빙그레, 추억하며 빙그레... 오늘을 그리겠지
2012. 6. 18.
아빠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한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