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 한컷이야기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 내가 꾸었던 꿈
이재석
2012. 8. 8. 11:35
[#Book_071-2012,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내가 꾸었던 꿈
제 목 :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글쓴이 : 이병률
출판사 : 달
펴낸날 : 2012. 7. 1.
읽은날 : 2012. 8. 7.
이 책의 표지는 말한다. 저자 이병률의 여행산문집이라고,
하지만 읽은 나는 이렇게 느낀다. 삶을 여행하는 이병률의 사진이 있는 시집이라고 말이다.
여행과 사진 그리고 ‘시’스러운 산문이 어우러진 책.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음직한 로멘틱한 목표 아닌가?
나도 그런 꿈을 꿔왔었다.
여행을 다니고
풍경을 수채화로 남기고
그것을 시로 설명하려는 그런 꿈.
10년을 넘게 돌아온 지금,
꿈은 이미 나를 벗어났지만, 피는 여전히 그 향기를 품고 있다.
이병률... 나와 같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
나도 사진을 찍는다. 나도 시를 쓴다.
그와의 차이점이 있다면,
그는 여행을 가서 일상을 찾는다는 것
나는 일상에서 새로움을 찾는다는 것
그리고 그는 프로이고, 나는 공무원 옷을 입고 있다는 것...
그래서 또 동경하게 된다.
삶과 생각 냄새가 진동하는 이 책을 보면서 말이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내 생각의 수준이 얕아서인지... 사진과 글의 연관을 찾기 어려운 것들이 좀 있다는 것...
좋은 향기를 품은 좋은 책...
아 기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