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엄마는 너와 같은 방향을 향해 앉을 것이다

 

  네 엄마가 타는 배의 조건은 오직 하나 뿐이다

  그곳에 네가 있는지 하는 오직 그것 뿐

  그리고는 감히 내려 딛지 못한다

  네 웃음이

  네 옹알거림이

  네 엄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를 무릎에 앉힌다

  그래서 네 잠든 볼에 키스를 남긴다

  네 엄마가 타는 배의 조건은 오직 하나 뿐이다

  네 옆에 엄마 자리가 있는지 하는 오직 그것 뿐

  그리고는 감히 떠나지 못한다

  네 손짓이

  네 피부 따뜻함이

  네 엄마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너를 가슴에 품는다

  그래서 네 잠깸에 미소를 남긴다

  네 엄마는 오늘도 기여코 첫 배에 오를 것이다

  까르르 웃는 소리를 기다려

  네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와 장난감을 들고

  네 옆자리에 앉을 것이다

  그리고 희망을 이야기할 것이다

  아들아 아들아... 하고 말이다

                                                                                                         2012. 8. 22.

                                                                배에 오르는 네 엄마에게 손 내밀어 주려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