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컷이야기

좋은 형, 좋은 동생

이재석 2014. 2. 13. 07:42

  지후야, 우리 엄마 아빠 올때까지 여기서 잠깐 쉴까?

  응, 알았어. 형아


  대장 노릇 힘들지? 동생 노릇 힘들지?

  그래도 같이 잘 걸어가고 있구나


  형아, 이거봐라 웃기지?

  지후야, 이거 진짜 재미있다


  대장 노릇 힘들지? 동생 노릇 힘들지?

  그래도 같이 잘 걸어가고 있구나


  이야기 나누는 너희 그림은 아름답기 그지 없다

  분명 좋은 형, 좋은 동생이기 때문에 그리 비춰질 것일테지


  그리 믿는다

  그래서 뒤따르는 내 걸음을 조금 더 늦춰본다

  그리고 조용히 뒤에서 너희를 품어 안는다


2014. 2. 13.

   서로를 부르는 너희 소리, 어찌 이리 아름다우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