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한컷이야기
엄마가 좋아하는 네 모습
이재석
2014. 8. 25. 07:20
높은 의자 대롱대롱 앉아서
뭐 하나 만들어 보겠다고
뭐 하나 그려 보겠다고
낑낑대는 너를 엄마는 좋아한단다
삶을 향한 네 꿈이 풍겨나거든
꿈을 향한 네 의지가 풍겨나거든
차가운 바닥 찰싹 엎드려서
뭐 하나 만들어 보겠다고
뭐 하나 그려 보겠다고
낑낑대는 너를 아빠는 좋아한단다
스스로 일어서려는 꿈이 풍겨나거든
꿈을 향한 네 의지가 풍겨나거든
오늘은 뭐 만들거니 묻지 않을께
오늘은 뭐 그릴거니 묻지 않을께
그냥 가위와 풀과 종이와 색연필만 놓아둘께
그냥 평소처럼 그 위를 딛고 가렴
엄마는 말야
아빠는 말야
네 걸음에 남겨진 게 웃음이면 족해
그걸 느낄 수만 있으면 족해
2014. 8. 25.
같이 하면 더 좋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