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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한컷이야기

반가운 낯선 꽃에 즐거운 인사를 남긴다

by 이재석 2010. 10. 1.

    항상 거기 있던 온실 안에서 반가운 낯선 꽃이 인사를 한다

    화원에도 반가운 낯선 꽃이 새초롬 올라와있다

    다시 둘러보면 언제나 반가운 낯선 이들이 있다

    

    사무실에 옹기종기 있는 콩나물 시루 얼굴에도 반가운 낯섬이 있다

    못보던 환한 웃음도 있고

    머리를 탁 때리는 아이디어도 반갑다


    내가 살아가는 공간 다시 돌아보면 언제나 낯선 반가움이 있다

    그래서 모니터로도 비춰보고

    거울로도 넘겨보고

    카메라에 담아보기도 한다


    생활에서 발견하는 함께 하는 것들의 낯섬은 풍성한 여유를 준다

    적어도 오늘 온실에서 만난 낯선 꽃은 오후의 웃음을 만들었다


    오늘 집을 향하는 길에도 고개 갸웃 둘러보려 한다

    그 안의 즐거움에 아이들과 춤추는 금요일 저녁을 기대해본다


2010. 10. 1.

문득 발걸음 돌린 길에서 만난 낯선 꽃에 즐거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