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_063-2011,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 울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목 : 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첫번째 이야기
글쓴이 : 박경철
출판사 : 리더스
펴낸날 : 2005. 4. 1.
읽은날 : 2011. 5. 26.
많이 울었다.
모처럼 무엇을 따져 생각하지 않고 실컷 울기만 했다.
안타까워 울었고, 답답해서 울었고
슬퍼서 울었고, 기원에 간절함을 담아 울었다.
이제 조금은 아내를 알 것 같다.
결혼하기 전... 수술방 간호사로서 일할 때, 가끔 힘들어하던 모습을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한 분이 돌아가셨어...' 하며 며칠간 우울해 하던 그 사람 마음을 조금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알 수 있을 것 같다 말하는 것 자체도 위선이겠지...
그래서 그냥 실컷 울었다.
새벽 사무실에 나 혼자의 울음을 메웠다.
그 울음으로 내 속에 사람다움이 조금 채워졌으려나.....
두번째 책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한동안 감정을 추스리고 다시 손에 들어보련다.
지금은 울었던 그 마음만 가지고 있으련다.
오늘은 길게 글을 적고 싶지 않다.
다만 시골의사에게 인사만 전하고 싶다.
"울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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