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비는 빛이다
나의 비는 생명이다
바래 옅어진 바닥과
떨어져 말라가는 낙엽에
숨을 더하는 비...
그 비는 빛이다, 생명이다
감히 나의 비란 수식 붙여도 화내지 않는
그런 교만한 나에게까지 물들어 반짝임을 만드는
그 비는 빛이다, 생명이다
짙게 만드는 비
그리곤 스며들어 피가 되어가는 비
그러나 혼자서는 빛나지 않는 비
비를 닮으리라
함께하여 짙게 하는 가치가 되리라
2011. 11. 25.
존재 속의 사람이 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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