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함께한 하나하나의 꺼리들
그 중에서도 가장 남기고픈 꺼리는
너희가 즐겨주던 식사 시간들이다
자지러지도록 즐겁게 웃었던 놀이들 보다도
땀 흠뻑 젖도록 뛰었던 놀이들 보다도
그저 아빠된 마음으로 가장 좋았던 것은
모처럼만의 온가족 둘러앉은 식사 시간들이었다
너희 입에 들어가는 게 언젠들 좋지 않으랴만
봐도봐도 질리지 않음은
나를 너희 아빠로 증명하는 것 아니겠냐 하는 생각에
너희를 안고 부빈다
그리고 밥 한 그릇 뚝딱 하는 너희가 이뻐
또다시 안고 부빈다
다시 날이 밝는다, 하지만 두렵지 않다
너희와 함께 밥을 먹었으니 말이다
2012. 1. 16.
지난 주말은 분명히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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