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새벽을 걷는 이유는
먼저 아침 해를 보기 위해서라기보다
여명에 어제를 실어보내기 위해서다
후회, 후회, 후회... 그리고 미안함을 떠나보내기 위해서다
항상 새벽을 걷는 이유는
먼저 첫 발자국을 남기기 위해서라기보다
남겨진 어제을 기억하기 위해서다
미련, 미련, 미련... 그리고 아쉬움을 더듬기 위해서다
항상 새벽을 걷는 이유는
시려운 콧잔등으로 아픔을 잊기 위함이요
아리는 귓볼로 눈물을 잊기 위함이요
먹먹한 가슴으로 미안함을 잊기 위함이다
그래서 항상 새벽을 걷는다
그래서 항상 새벽을 걷는다
그래서 항상 새벽을 걷는다
2013. 12. 16.
그래서 겨울 새벽을 더 오래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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