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바람을 맞거나 오랜 비와 먼지를 드리워도
하늘은 항상 강렬한 빛을 품고 있습니다.
푸르름이 짙어져서 더이상 청명하지 않아도
언제나 하늘은 뜨거운 태양을 껴안고 있습니다.
하얗디 새 하얀 빛에 햇님이란 이름을 붙이고
어떤 순간에건 밝음을 비춰내기 위해
꼭꼭 가슴에 품고 놓치지 않습니다.
작은 틈새 그 안에서도
조금이라도 옅어진 그림자가운데서도
잠시도 놓지 않는 하늘의 집념은
언제나 우러르는 사람들을 실망시키지 않고
다시 찬란함을 선사하곤 합니다.
지금 우리는 하늘을 우러릅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 하늘을 우러러 밝음으로 다시 길을 열어주길 바랍니다.
그리고 희망이란 햇님을 마음에 품고
나를 우러르는 누군가를 향해 미소지을 준비를 합니다.
2010. 9. 2.
태풍이 지나간 후 상처를 어루만져줄 태양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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