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많이도 두드려댑니다.
이젠 언제나 끝이 나려나 하는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당연한 듯... 오늘 또 올라온다는 태풍 소식을 듣습니다.
계속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알아듣지 못하는게 안타까워 그저 렌즈 너머로 물끄럼 바라만 봅니다.
저렇게 끝없이 말을 걸어옴은
꼭 전할 말이 있기 때문인 듯 한데
어둑어둑해져버린 마음으론 도저히 이해할 길이 없습니다.
오늘 또 빗방울 행진곡이 이어질때면
우산을 걷어보려 합니다.
조금 더 가까이가서 귀 기울여보려 합니다.
조금 더 느끼고
조금 더 생각해보려 합니다.
주위의 두드림에 조금은 동화되어 보려는
아침 다짐을 준비합니다.
2010. 9. 1.
되풀이되는 거센 물방울과 매일을 꾸려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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