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발에 덮혀진 지금 이 순간만의 추억을 담는다
출근길 하얗게 덯혀진 눈길을 걸었던
하얗게 얼어버린 눈을 녹여내는 나의 신발을 기억한다
경이로운 아침과 하얀 세상과
내 소중한 신발의 눈물을 기억한다
그리고 눈이 녹기 전에 사진 한 장 담아둔다
지금 이 순간만 존재하는 기억
힘겨운 출근길을 이겨낸 지금 이 순간만의 가치
내 삶의 즉석 앨범은
지금 이 순간들의 존재가 연속되며 완성되어 간다
존재의 기억들로 완성되어 간다
이제 해가 떠오른다
나의 출근길은 완성되었다
그리고 사진은 기억의 앨범에 꽂힌다
2011. 1. 12.
출근길 즉석 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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