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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한컷이야기

땀방울에 비친 무지개빛 에너지를 담아둔다

by 이재석 2011. 2. 23.

    그치지 않는 뜀박질과 웃음

    머릿결 사이사이 땀방울이 맺혀있어도 그치지 않는 에너지


    아들 녀석의 에너지는 머릿결에 뿌려지는 땀방울에 산란돼

    무지개를 만든다, 찬란한 힘을 뿌린다


    그 곳에 뛰어 들고프게 하는 힘

    계속 바라보고 싶게 하는 매력적인 힘

    언젠가 그칠테지만 더 없이 귀한 기록하고픈 그 힘


    내일이 거듭될수록 그 빛은 물이 빠질 것이다

    그리고 어른이 될 무렵 그 에너지는 저채도 수채화가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앙간힘으로 그 무지개를 기록하려 한다, 기억하려 한다


    땀방울에 비친 무지개

    네가 너를 기억할 수 있도록, 네 아들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아빠도 이마 맺힌 땀방울의 웃음으로 너를 담아둔다


                   2011. 2. 23.

너의 무지개엔 웃음 향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