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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본 제자들

봉열, 재은

by 이재석 2011. 5. 6.

  제주에 봉열, 하동에 재은

  2009년도 신규 교육이 끝나고 나서 가진 두번째 만남

  좀 더 자주 보고 싶은데

  좀 더 자주 소식을 듣고 싶은데


  내가 나의 부모님에게, 선생님에게 그랬듯

  너희도 그러하리라

  공간의 벽은 아무리 강한 시간의 추억도 가볍게 지울 수 있으니...

  그래서 우리 재회는 이번에도 짧게 그친다


  그래도 한껏 우체국 냄새를 가지고 왔더구나

  아직은 말단의 자리에서

  업무를 이해하는 누림보다는

  의무로 인한 종속으로 시간을 꾸리고 있겠지만

  곧 너희의 시간이 돌아올 것이다.

  

  아버지는, 선생은... 그때 너희의 미소를 기다리마

  다음번 만남을 기다리마


     2011. 5. 6.

        봉열, 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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