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장해 기억하려 애쓰지 않아도
의식 속 정리된 앨범 중에 흔적 조차 찾을 수 없어도
지금 네가 네 엄마랑 나눈 교감은 남으리라 믿는다
벌써 희미해져 버렸겠지만
기억 속 형체들의 경계는 문들어져 하나가 돼 버렸겠지만
지금 네가 느낀 교감은 남아 너를 채워가리라 믿는다
그것은 네가 되리라
엄마를 통해 돌아온
네가 뱉은 옹알이의 메아리가
기억의 창고를 너머
네가 되는 조각의 하나로 자리하리라
그것을 믿는 나는
그래서 지금이 기쁘다
너의 가장 아래, 교감이 바탕이 되어 가기에
사람과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네가 되어가리라는 기대에
그래서 지금이 기쁘다
애써 치장하고 기억하려 하지 말아라
네가 기쁜 순간을 누리면 그 뿐,
너는 완성되어 갈 것이다
희미한 웃음 사진이 너를 완성시켜 갈 것이다
2011. 6. 2.
네가 채워져 가는 순간들이 기뻐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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