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를 기다리는 오늘,
렌즈의 초점을 다른 곳에 맞춰본다
메마른 숙제를 받치고 있었던
갈라진 추억과 갈라진 사람과 갈라진 삶...
그 돌보지 않았던 바탕에 상을 맞춘다
오늘만이라도 잠시 갈라짐에...
눈물 흘리고 안타까워하며 쓰다듬을 수 있도록
사람과 함께, 사람됨이 실릴 수 있도록
허락된 짧은 시간만이라도
... 천천히 천천히
추억과 사람과 삶이 다시 일어설 그 곳에
나의 바탕에 눈을 댄다
살아감의 붉음에 주목받지 못했던
나의 백색 바탕에 마음을 심는다
2011. 9. 9.
다시 웃음으로 일어서기 위해서
'삶 한컷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난 여전히 아름답다 (0) | 2011.09.19 |
---|---|
아침 맞이 (0) | 2011.09.16 |
너를 품에 그려놓으리라 (0) | 2011.09.06 |
사람다움을 허락하라 (0) | 2011.08.31 |
온전한 나를 가지다 (0) | 2011.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