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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한컷이야기

시월 비행을 하다

by 이재석 2011. 10. 5.

  시월 비행을 한다

  비록 몸은 얼레에 매여있고 

  얼굴은 땅으로 강제되어 있지만

  나는 심정을 띄워 시월 하늘에 보낸다


  흉내뿐인 자유라는 말을 버리지 않는다

  오히려 더 강렬히 그 말을 품고 하늘을 오른다

  그리고 그들과 바람과 푸름으로 시월을 맞는다


  시월 하늘을 난다

  아래를 향한 시선에 나눔과 포용을 담아

  시월의 비행을 이어간다 


  돌아갈 곳에서

  심정이 품은 상처들과 이야기할 치유를 담아

  바람과 푸름이 얽혀진 시월을 유영한다

  

  그렇게 나의 시월은 하늘에 매인다


      2011. 10. 5.

시월 마음의 시작은 거기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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