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이 만들어지는 날
여러 색이 함께 하는 날
그래서 더 가엾은 날
태어나고 헤어짐이 가까이 하는 날
여러 색이 함께 하는 날
그래서 더 곁에 기대야 하는 날
여러 색의 날
시간이 생각을 공존시키는
그런 몰입의 날
그런 날을 걷는다
그런 날을 맞는다
서른 번을 넘겨 맞으면서도 아직도 낯선
한방향을 향하면서도 다른 모습의 늙음을 보이는
그런 날을 맞는다
색이 만들어지는 날
추위에 어깨를 움츠려야 하는 날
하지만 화사함을 보여야만 하는 안쓰런 날
여러 색의 날
그런 날이 나를 침식한다
그런 날이 성찰을 이끌어
함께 선 그 공간에 나를 기대둔다
2011. 11. 1.
여러 색의 하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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