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어디까지 걸어가느냐
네 걸음이 맺힐 곳은 정하여 두었느냐
더 높이 오르고프냐, 더 키가 크고프냐
그래 걷거라 또 걷거라
다만 여행 가방에 한가지는 챙겨가거라
지금 발 딛는 곳에 둘 마음을, 여유를 말이다
그것이 널 웃게 하리라
그것이 널 살게 하리라
견디지 못할 눈물이 흐를 때
네 가방을 열어보아라
분명 비어버린 것이 있을 것이다
저만치 앞서가버린 마음을, 여유를 알게 될 것이다
아들아, 어디까지 걸어가느냐
네 걸음이 맺힐 곳은 정하여 두었느냐
끝나지 않을 생각의 계획에서 눈을 뜨거라
더 걸어감은 좋다만
지금 너의 웃음은 잃지 말아라
아들아, 어디까지 걸어가느냐
네 걸음이 맺힐 곳은 정하여 두었느냐
한번씩은 지금에 앉자
먼 길 후 돌아봤을때 남은 것은
지금 누려 웃었던 순간들일 것이다
아들아, 어디까지 걸어가느냐
네 웃음이 맺힐 곳은 정하여 두었느냐
2012. 3. 12.
아들아, 모든 순간에 느껴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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