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_063~4-2012, 황새] 이야기꾼의 처녀작
제 목 : 황새 1. 2.
글쓴이 :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이재형 옮김)
출판사 : 랜덤하우스코리아
펴낸날 : 2008. 3. 28.
읽은날 : 2012. 7. 18. ~ 22.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 그의 처녀작, 황새
황새에는 악마가 산다.
저자도 직접 그렇게 이야기했다. 자기가 만든 인물 중 가장 나쁜 사람이 여기에 있다고 말이다.
스릴러물의 관점으로 비춰본다손 치더라도 그 미친 광기는 감히 이해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저자는 그 광기에 몰입하게 만든다.
천천히 드러나는 미친 이야기... 그걸 보고싶게 만드는 것이다.
이 작품은 처녀작이다.
처음임에도 그 특유의 몰입감과 속도감을 살아있다.
(모든 처음이 그렇듯 완성도가 높지 않은데도 말이다.)
거기다 처녀작만이 줄 수 있는 자전적인 요소가 이 소설의 값어치를 더욱 크게 한다.
피그미족을 향해가는 정글의 그 느낌을 가보지 못한 사람을 묘사하지 못하리라..
능숙능란하거나 세부적인 묘사가 없어도 장 크리스토프 그랑제가 거기 누워있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황새.
이 작품은 거칠다. 하지만 그래서 더 순수하다.
황새의 이동거리 2만키로 그 대장정은 그래서 더 흥미진진하다.
어서 그랑제의 책들이 모두 번역되어 오길...
매번 그의 책을 손에서 놓을 때마다 하는 기도를 다시 한번 더 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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