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너에게만 주목하련다
이미 눈물 말라 굳은 네게
옳고 그름을 말함이 무슨 소용있겠느냐
지금 네 모습과 지금 네 시간이 너를 증명하고 있지 않느냐
그것으로 충분하다
흔적은 남겨진 이야기가 아니다
두어짐에서 태어난 계속되는 드라마다
너는 그런 살아있는 존재다
그래서 진지하게 너를 들을 수밖에 없다
네 희망을 네 삶을
네 마음에 맺혀진 흔적들의 뭉치를 말이다
결코 외로워 말고 계속 살아가라
다시 눈물을 흘려라
내 너를 바라보리라
나 또한 흔적이 되는 그때를 기다려 네게 걸어가리라
2013. 10. 11.
내 온전한 벗이 되어 주려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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