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응달, 눈에 덮혔던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몇 번의 추위가 남아있겠지만,
얼음은 바람을 버티지 못하고 얇아져 간다
바람은 눈을 녹이는 그런 것이다
바람은 시련을 녹이는 그런 것이다
비록 매서울지언정
비록 아리고 따가울지언정
그 염원에는 왜곡을 녹이는 체온이 담겨있다
길가 응달, 눈에 덮혔던 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직 몇 번의 추위가 남아있겠지만
얼음은 바람을 버티지 못한다
사람들의 함성이 담긴 그 바람을......
사람들의 눈물이 담긴 그 바람을......
그렇게 세상은 천천히 그러나 뜨겁게 봄을 만들어간다
2014. 1. 28.
내 작은 목소리 하나, 그 염원에 실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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