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쉴 곳만 있다면 삶은 덧대어진다
다시 뽑혀 나간다 할지라도
작은 틈만 있다면 삶은 덧대어진다
그걸 다시 뽑아버린다 할지라도
뽑혀나간 시체 위에 또다시... 삶은 덧대어진다
메마른 겨울이 아프게 할지라도
어느 새 조용히 삶은 그 자리에 앉아있다
더이상은 가망이 없어 보였음에도
가끔 떨어지는 빗방울을 기원하며
삶은 작은 숨을 몰아쉰다
그리고 작은 목소리로 말한다
다시 뽑혀나간다 할지라도
생명은 너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고
2014. 3. 21.
고마워...네게 댓글을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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