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밥하면 엄마 옆을 빙빙하고
엄마가 잠자면 엄마 옆을 뒹굴하고
엄마가 TV보면 엄마 옆에 치근대고
엄마 없으니 이제야 아빠 무릎에 찰싹 붙니?
에이그 이 녀석 오리 새끼
그래도 이쁘다 내 새끼
먹고 싶다
놀고 싶다
보고 싶다
업고 싶다
마음 속 이야기 꺼내 뱉어줌이 얼마나 고마운지
뱉어내지 못해 생기는 상처가 더 아픈 법이거든
그래서 괜찮아
엄마 없을 때만 아빠 찾아와도
대놓고 엄마가 더 좋아 말하고 다녀도
네 마음에 귀 기울이고 살렴
네 바람에 귀 기울이고 살렴
네 사랑에 귀 기울이고 살렴
오늘도 엄마 옆을 빙빙하겠지
그 모습 웃어 그려본다
2014. 6. 30.
엄마 껌딱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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