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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한컷이야기

강의 있는 날

by 이재석 2010. 10. 22.

    강의가 있는 날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강의가 하고 싶어 지내왔던 몇 년을 걸쳐

    그게 업이 된 지금도 강의가 있는 날은 설렙니다


    있는 힘을 다해 무대에서 중심을 잡는 기예단처럼

    아슬아슬 있는 힘을 다해 강단에 설 것입니다


    그들의 삶에 제 삶을 비춰넣을 것이고

    그 안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 한가지를 심어줄 것입니다


    기억하게할 것이고 

    더 나은 이가 되게 하려 무리한 곡예도 할 것입니다


    강의가 있는 날입니다

    마음에 씨앗을 심는 날입니다

    설레는 날이고 떨리는 날입니다

    

    싹이 움트로 나무가 되었을 때를 상상하는 날입니다


2010. 10. 22.

강의가 있는 날은 언제나 설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