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가 있는 날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강의가 하고 싶어 지내왔던 몇 년을 걸쳐
그게 업이 된 지금도 강의가 있는 날은 설렙니다
있는 힘을 다해 무대에서 중심을 잡는 기예단처럼
아슬아슬 있는 힘을 다해 강단에 설 것입니다
그들의 삶에 제 삶을 비춰넣을 것이고
그 안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 한가지를 심어줄 것입니다
기억하게할 것이고
더 나은 이가 되게 하려 무리한 곡예도 할 것입니다
강의가 있는 날입니다
마음에 씨앗을 심는 날입니다
설레는 날이고 떨리는 날입니다
싹이 움트로 나무가 되었을 때를 상상하는 날입니다
2010. 10. 22.
강의가 있는 날은 언제나 설렌다
'삶 한컷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옛날 일기를 차례차례 걸어두는 것 (0) | 2010.11.05 |
---|---|
커다란 웃음을 흑백 사진에 담아두다 (0) | 2010.11.03 |
그 안에는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0) | 2010.10.20 |
가족 더하기 촛불 하나 (0) | 2010.10.19 |
지금은 이들의 이상형이고 싶다 (0) | 2010.1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