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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한컷이야기

지금은 이들의 이상형이고 싶다

by 이재석 2010. 10. 15.

    새내기 친구들이 날더러 이상형이란다

    아내의 이상형은 가수 김현중이고

    아이들의 이상형은 엄마인데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말..거참, 놀리는 말이겠지만

    그래도 기분 좋은 웃음은 그치지 않는다


    그리고 이제 새내기 친구들은

    슬그머니 마음을 열고 다가온다

    이미 떨어지고 볼품없는 모습이지만 다가오는 모습에

    이제서야 아이들에게 뭔가를 줄 수 있겠다 싶다

    

    일주일 이주일 뒤면 기억의 잡티에 가려질 이상형

    하지만 그 기간 동안만은 이들에게 진실한 이상형이고 싶다


    볼품없지만 아직 지지 않은 열정을 끝까지 전해주고 싶다

    조금더 앞을 보게 하고 싶다. 조금더 꿈을 품게 하고 싶다


    오늘은 노이즈 가득하더라도 작게나마 진실한 선생이 되고 싶다


2010. 10. 15.

지금은 이들의 이상형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