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리는 그림이 그려져 간다

    파란 하늘과 앙상한 가지 그리고 작은 잎사귀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어울려 만드는 공간이 있습니다

    

    가을과 차가운 바람과 내려쬐는 햇살이

    시간을 섞어버려 만들어진 어울리지 않는 공간

    그래도 모두 같이 겨울을 향해가며

    11월의 하모니를 만들어갑니다

    스스럼 없이 함께 한 공간에 있다는 것

    시간의 배를 함께 타고 있다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것을 어울리게 만듭니다

    처음 본 사람들, 처음 본 일들

    가치관에 어울리지 않는 것과 함께 오늘을 걸어갑니다

    어울리지 않는 것은 어울림으로 만들어 걸어갑니다

    

    파란 하늘, 앙상한 가지, 작은 잎사귀 그리고 나와 내 세상은

    마음 공간 여유 속에서 어울리는 하모니를 만들어 갑니다

                2010. 11. 4.

그것은 어울리는 그림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