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새벽 조각달이 가만히 말을 걸어옵니다
여명에 별은 모두 가려지고
홀로 남은 새벽 초승달이 조용히 나를 부릅니다
우둑커니... 서리 가득한 풀밭위에서
또렷히 말을 걸어오는 작은 새벽 조각달을 봅니다
쏟아낸 많은 이야기
받쳐 오르는 눈물은 잠시 오늘을 잊게 합니다
우둑커니...
아직 거뭇거뭇 보이지 않은 습기 많은 풀밭 위에서
아직 거뭇거뭇 하늘 보이지 않는 작은 새벽을 봅니다
우둑커니...
어둠위에 서서
우둑커니 혼자 새벽을 맞이하며 말을 걸어오는
작은 새벽과 한동안 이야기를 나눕니다
2010. 11. 5.
새벽달에 위로를 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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